각종 SP장비와 마이파크 등 새로운 시스템이 적용된 시즌 2.0에서 간판 몬스터로 등장한 것은 극룡 에스피나스이다. 온 몸을 붉은 색의 가시가 뒤덮고 있다고 하여 극룡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에스피나스는, 수해의 주인이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는 비룡종 몬스터이다.




평소에는 수해 깊은 곳에서 잠을 자고 있고 공격을 해도 귀찮은 듯이 움찔거릴 정도로 온화한 모습을 보여 주지만, 일단 한 번 화가 나면 기존의 몬스터들과는 다른 스피드로 움직이며 강력한 공격을 연속으로 몰아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공격 패턴은 크게 평상시와 분노상태로 나뉘어지는데, 평상시에는 순한 모습을 보여 주지만 육질이 단단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근접 공격이 잘 튕기게 되며 분노하게 되면 육질이 연해지는 대신 공격과 이동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공격을 맞추기 어려워진다.


에스피나스의 공격은 기본적으로 무속성 공격을 기반으로 독속성 효과가 추가된 것들이 많으며, 그 외의 각종 브레스는 화+독+마비속성의 3속성 공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공격에 독 속성이 포함되어 있으며, 돌아다니는 에스피나스의 몸에 닿기만 해도 대미지를 입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근접 무기를 사용하는 헌터는 해독약과 체력 회복약을 넉넉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 공격 패턴 - 분노 이전

처음 에스피나스를 만나면 에스피나스가 잠자고 있는 상태에서 전투가 시작된다. 수면중의 에스피나스를 공격해도 일정 대미지를 주지 않는 한 일어나지 않으며, 꼬리를 조금씩 휘두르는 것이 고작이며, 일어났다고 해도 그냥 어슬렁거리면서 돌아다닐 뿐이다.

수면중의 에스피나스에게는 몬스터헌터 시스템중 하나인 수면 상태에서의 공격은 3배 대미지라는 공식이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폭탄 설치라던가 대검 또는 해머의 차지 공격을 해도 일반적인 공격 대미지로 계산된다. 또한 걸어다니는 에스피나스의 몸에 닿기만 해도 가시로 인해 대미지를 받는다.


: 수면중 꼬리 흔들기

에스피나스가 웅크리고 잠자고 있는 상태에서 공격을 받으면 꼬리를 조금씩 휘두르는 패턴이다. 공격력 자체는 매우 낮은 편이지만 흔드는 꼬리에 공격 판정이 있기 때문에, 에스피나스의 꼬리를 공격하던 검사들이 흔드는 꼬리에 대미지를 받는 경우가 많다.



: 크게 물기

에스피나스가 잠을 깨고 일어난 후에 걸어다니면서 사용하는 공격 패턴으로, 비룡종 또는 조룡종의 머리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내밀면서 크게 물어뜯는 패턴과 동일하다.

일반 상태와 분노 상태 모두에서 사용하며 일반 상태에서 사용할 때는 헌터를 공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쫓는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력이 낮고 발동 속도 역시 느린 편이다. 그렇지만 분노 상태에서는 머리 전체에 공격 판정이 있으면서 빠르게 발동하기 때문에, 머리를 공격하던 근접무기 헌터가 맞고 날아가기 쉬워진다.



: 일어서서 꼬리 흔들기

에스피나스가 일어선 상태에서 방향전환을 하지 않고 꼬리만을 이용해서 후방의 바닥을 빗자루로 쓸어버리듯이 흔드는 공격 패턴으로, 일반 상태와 분노 상태 모두에서 발동한다.

공격력은 에스피나스의 일반적이 공격 패턴 중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하지만, 맞으면 바로 날아가기 때문에 일반 상태에서는 맞아도 크게 문제는 없지만 분노 상태에서는 추가타가 이어질 확률이 높다.



: 꼬리 휘두르기

조룡종과 비룡종의 공통 패턴인 180도 2회전 꼬리 휘두르기 공격 패턴과 비슷하지만, 회전하는 각도가 다르며 일반 상태와 분노 상태 모두에서 사용한다. 한쪽 방향으로만 휘두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불의의 습격으로 맞는 경우가 많다.

회전 각도는 90도 회전 2회가 이루어져서 결과적으로는 180도의 회전을 하게 되지만, 일반적인 조룡종이나 비룡종의 꼬리 휘두르기 보다도 꼬리의 끝부분이 휘어지는 각도가 좀 더 크기 때문에 방어를 한다고 해도 각도의 차이로 뒤통수를 맞게 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 날개 휘두르기

머리를 들고 몸을 뒤로 당겼다가 앞으로 내밀면서 날개와 머리로 후려치는 공격 패턴으로, 전방 180도 대부분에 공격 판정이 발생하며 맞은 상대는 하늘로 날아간다. 일반 상태와 분노 상태 모두에서 사용하지만, 일반 상태에서 사용 빈도는 낮은 편이다.

날개 휘두르기에 맞으면 기본적으로는 크게 날아가서 떨어지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독에 걸리는 효과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공격에 맞았다면 바로 해독약을 사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공격 패턴 - 분노 이후

잠을 자다가 일어난 후의 일반 상태에서 일정 대미지를 받게 되면 포효와 함께 분노 상태가 된다. 포효는 큰 포효이기 때문에 귀마개로는 막을 수 없으며, 고급 귀마개가 필요하다.

분노 상태가 되면 온 몸에 붉은색 핏발이 서면서 입 주위에는 보라색 입김이 서린다. 또한 공격 속도와 민첩성, 공격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되며 특히 빠른 이동 속도로 인해 처음 접하는 사람은 당황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에스피나스의 분노 상태는 무한히 지속되지는 않고 분노 상태가 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일반 상태로 되돌아가지만, 잠에서 깬 후의 일반 상태와는 달리 적은 대미지로도 쉽게 분노하게 되며 분노 상태에서의 공격 패턴도 일부 사용하게 된다.


: 돌진

매우 빠른 속도로 전방을 향해서 달려가는 공격 패턴으로, 다른 몬스터들의 돌진과 동일하다고 할 수 있지만 1회로 끝나는 일반적인 돌진과는 달리 최대 3회 연속으로 돌진을 한다. 돌진에 맞으면 높은 확률로 독에 걸리는 특성도 지니고 있으며, 잠에서 깬 후의 일반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분노 후 일반 상태로 돌아간 후부터 사용한다.

미끄러지면서 연속 돌진이라면 티가렉스를 생각할 수 있으나 티가렉스의 미끄러지면서 방향전환을 하는 것보다 방향전환 속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긴급회피를 한다고 해도 이어지는 돌진에 또 맞는 경우도 자주 발생한다. 연속 돌진은 분노 상태에서만 사용하며 일반 상태에서는 1회 돌진만 사용한다.


공격 판정 범위 역시 매우 넓어서 다리와 머리 외에도 에스피나스의 날개 근처에도 공격 판정이 있기 때문에, 돌진을 피할 때는 날개 범위 밖까지 크게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돌진 중 유도 성능은 그다지 높지 않지만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구르기 회피보다는 긴급 회피가 유용하다.

방어가 가능한 무기라면 막는 것도 가능하지만, 다리나 머리의 공격을 막은 이후에도 이어지는 꼬리의 공격 판정으로 인해 연속으로 가드가 아루어져서 한 번의 돌진을 막는 것만으로도 스테미너의 상당량이 줄어들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 위협하기

에스피나스가 머리를 위로 들었다가 앞으로 내밀면서 위협하는 패턴으로, 위협하는 머리 자체에 공격판정이 있다. 공격력 자체는 높지 않지만 2번 물면서 위협을 하기 때문에 머리를 공격하던 헌터의 공격이 끊길 수 있으니 위협하기 중에는 정면 보다는 측면에서 머리를 공격하는 것이 좋다.


: 연속 날개 휘두르기

머리를 들고 몸을 뒤로 당겼다가 앞으로 내밀면서 양 날개를 이용하여 우-좌-우 순서의 3회 연속으로 날개로 후려치는 공격 패턴으로, 일반 날개 휘두르기와 마찬가지로 맞으면 하늘로 날아감과 동시에 높은 확률로 독에 걸리게 된다.

연속으로 날개를 휘두르는 패턴은 분노 상태에서 주로 사용하며, 방어가 가능한 무기라고 해도 연속으로 방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스태미너의 손실이 매우 크다. 또한 맞고 날아가서 땅에 떨어진 후 돌진이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어선 후의 돌진에 대비하여 회피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 독 브레스

에스피나스가 머리를 살짝 들었다가 내리면서 전방을 향해 보라색의 공과 같은 브레스를 1개 발사하는 공격 패턴이다. 잠에서 깬 후의 일반 상태에서는 사용하지 않지만 첫 분노 후에 일반 상태로 돌아갈 경우에는 사용한다.

브레스 자체의 모션이나 패턴은 일반적인 몬스터들의 브레스와 거의 같지만 문제는 하나의 브레스에 3가지 속성이 한꺼번에 걸린다는 점이다.


기본적으로 화속성의 브레스이지만 브레스에 맞을 경우 100% 독과 마비에 걸리기 때문에, 체력이 낮은 상태에서 브레스에 맞게 될 경우 마비에 걸려서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독으로 인해 전투불능이 될 수 있다.


: 3연속 독 브레스

에스피나스 두 다리로 일어서서 좌-우-중간 순으로 3회 연속으로 근/중거리에 브레스를 사용하는 패턴이다. 일반 브레스와 마찬가지로 맞으면 독과 마비에 걸리는 것은 동일하며, 브레스가 땅에서 폭발할 때 브레스 주위에 풍압(대)이 발생한다.


한방 한방의 공격력은 일반 브레스와 동일하지만 거리는 일반 브레스의 반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3회 브레스 중에서 마지막 한 방을 백점프 브레스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백점프 브레스로 마무리를 할 경우 에스피나스가 땅에 착지하면서 풍압(대)이 발생한다.




▣ 에스피나스 수렵 공략

에스피나스의 공략은 일반 상태와 분노 상태 모두를 상대해야 하지만, 주로 분노 상태에서의 전투가 메인이 된다. 일반 상태에서는 육질이 두텁기 때문에 대부분의 공격이 튕겨 버리고 제대로 대미지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일부 육질무시 공격을 제외하면 육질이 연한 분노 상태에서 대미지를 주게 된다.


또한 에스피나스의 공격의 대부분은 독속성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독 무효 스킬이 없다면 해독약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 수면 중에는 꼬리를 노린다

에스피나스가 자고 있는 동안에는 육질이 극도로 두껍기 때문에 해머나 쌍검과 같이 튕김무시 공격을 할 수 있는 일부 무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무기가 튕겨버린다. 그렇지만 꼬리의 끝부분에 한하여 비교적 육질이 연하기 때문에 꼬리를 공격하면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그렇지만 꼬리를 공격하면 조금씩 흔들게 되며, 이 흔드는 꼬리에도 공격판정이 있기 때문에 작은 대미지라도 쌓이면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 잠에서 깼을 때는 배가 약하다

에스피나스의 각 부위 중에서 일반 상태와 분노 상태에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약한 곳이 배이다. 잠에서 깨서 걸어다니거나 가만히 서 있는 동안에는 배 부분을 노리면 쉽게 대미지를 줄 수 있다.

그러나 공격 범위가 넓은 무기의 경우 배를 공격하려다가 다리를 치면 오히려 공격이 튕길 수 있으므로, 종베기 공격이나 랜스류와 같이 공격 범위가 좁은 무기의 공격을 이용하여 공격하는 것이 좋다.




: 분노 상태에서는 돌진에 주의

에스피나스의 간판급 공격으로 연속 돌진이 있다. 티가렉스를 생각나게 하는 연속 드리프트 돌진을 사용하지만 티가렉스보다도 빠르고 빈틈도 적다. 말 그대로 앗 하는 사이에 맞고 굴러갈 정도로 빠르며 독효과도 있기 때문에 가드를 할 수 없는 무기라면 연속으로 돌진을 맞고 기절상태가 될 수도 있다.

가드를 한다고 해도 연속 가드로 인해 스테미너가 순식간에 날아가 버리므로, 가능하다면 에스피나스의 돌진 방향에 맞춰서 대각선으로 가드를 하면 스테미너 소비를 줄일 수 있다. 헤비보우건이라면 쉴드를 달았을 경우 돌진 방향을 향해 대각선으로 가드하면 뒤로 밀려나가면서 살아남을 수 있다.


: 각종 함정류를 이용한다

다른 몬스터도 마찬가지지만 에스피나스 역시 함정을 이용하면 전투가 상당히 쉬워진다. 특히 마비함정보다 구멍함정이 특효약으로, 구멍함정에 빠진 에스피나스를 일방적으로 공격하기 쉽다.

에스피나스가 구멍함정에 빠졌다면 주로 공격할 곳은 머리와 등이다. 하반신 전체가 함정에 빠지기 때문에 해머 또는 공격 타점이 높은 무기는 머리를 노리고, 파티 내에 거너가 없을 경우에는 가장 파괴하기 어려운 등을 집중적으로 노려서 등 가시 파괴를 노리는 편이 좋다.


섬광구슬 역시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에스피나스의 이동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돌진해 오는 것으로 보고 던지면 십중팔구 빗나가며, 에스피나스가 돌진 후에 방향전환하는 틈을 노려서 던져야 할 것이다. 물론 에스피나스가 맵을 이동하기 위하여 하늘로 떴을 때 던져서 추락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 부위파괴는 계획적으로

에스피나스는 파괴되는 부위가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한다. 그렇지만 파괴를 위해서는 특정 조건이 걸려 있기 때문에 화력이 좋은 파티라면 계획적으로 부위파괴를 해야 할 것이다.

가장 노리기 쉬운 부위 파괴는 배 부분으로, 육질이 연한 부분이 배에 공격이 집중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가장 먼저 파괴되는 부분이 배이다. 배가 파괴되면 가슴에 붉은색 상처가 생기는 것으로 알 수 있다.


배 다음으로 파괴할 곳은 날개와 등이다. 배와 마찬가지로 체력 일정치 이하 또는 특정 속성 조건이 없기 때문에 일반 공격으로도 파괴할 수 있다. 보통 파티에 거너가 없을 경우 등의 파괴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가장 파괴가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캄트룸과 마찬가지로 목을 공격해도 등이 파괴되기 때문에 구멍함정에 빠뜨렸다면 우선적으로 등 또는 목을 공격하여 등 파괴를 노리도록 한다.


날개/등/배를 파괴하였다면 다음에는 뿔의 파괴이다. 에스피나스의 체력이 40% 이하가 되지 않으면 파괴할 수 없기 때문에 스턴을 노릴 것이 아니라면 처음부터 머리를 노리기보다는 다른 부위를 먼저 파괴한 후 머리를 공격하여 뿔파괴를 노리는 것이 좋다.


뿔이 부서졌다면 다음은 꼬리의 절단이다. 에스피나스 부위파괴 중에서 가장 마지막에 이뤄지는 것이 꼬리 절단으로, 에스피나스의 포획이 가능해지는 체력 30% 이하에서 꼬리를 자를 수 있다. 즉 에스피나스의 꼬리가 잘렸다면 포획타이밍이 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에스피나스 이동루트

수해에서만 출현하는 에스피나스는 처음 7번 지역에서 잠을 자고 있다. 잠을 깬 후에는 7번에서 전투가 진행되다가 4번으로 날아서 이동한다. 그 후에는 4번과 5번 지역을 번갈아가며 이동하며, 빈사 상태가 되면 다시 7번 지역으로 되돌아간다.